[치앙마이 카페만 200군데 가본] 바리스타가 추천하는 치앙마이 찐 카페 시리즈 - 올드타운 편

치앙마이에 머문지 1년 6개월차로 다른 건 몰라도 바리스타로써 카페는 꼭 소개하고 싶었다.

왜나면, 1년 살기 이상을 한 일본, 스페인은 차치하더라도 30여개국을 여행하면서 

모든 여행의 1순위는 카페였기 때문이다. 

 

10여년 전 일본에서 마셨던 시트러스 계열의 산미와 꽃 계열의 향미를 가진 커피를 접하면서

커피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이 송두리째 무너지며 새로운 세상에 빠지게 되었었다.

이를 계기로 국제 SCA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고 해외여행을 갈 때도 항상 카페를 동선에 넣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2023년 태국 치앙마이로 2년 살기를 결심한 계기에도 커피는 빠질 수 없는 우선순위였다.

상대적으로 커피 산지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태국 북부지방, 특히 치앙라이 지역은 마이크로 랏 아라비카 커피가 생산되기도 하고,

에스프레소 머신들도 훌륭하며 바리스타 역량도 훌륭하다고 들었다.

7년 전 잠시 치앙마이 여행을 할 때도 느꼈지만 이번에 살면서 느끼는 점 역시

치앙마이는 너무나도 훌륭한 카페투어 성지라는 것이다.

 

앞으로 치앙마이 찐 카페 시리즈로 올드타운, 님만해민, 산티탐, 타페게이트 동쪽, 등 다양한 위치에 있는 카페와

물 멍하기 좋은 카페, 논과 산 뷰가 훌륭한 카페, 정원이 이쁜 카페 등 다양한 카페들을 공유해 보고 싶다.

 

 

 

1. AKHA AMA Phrasingh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스페셜티 커피 체인 중 하나인 AKHA AMA는 2010년 부터 치앙마이에서 커피를 소개하고 있다.

Mae Rim 지역에 AKHA AMA Roaster가 있고 이 곳은 치앙마이 올드타운의 가장 중요한 관광지 중 하나인, 

왓 프라싱 사원 앞에 위치해 있다. 2층 규모의 카페로 정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카페다.

 

 

 

치앙마이 카페가 훌륭한 이유 중 하나는 하이앤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린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인데,

이 곳 역시 최고급 에스프레소 머신인 키스반더웨스턴의 스피릿 3구가 있다.

 

 

노출 콘크리트와 붉은 벽돌 실내가 상당히 힙한 느낌이며 2층에서 음료를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블랜드 원두 뿐만 아니라 스페셜티 원두도 드립과 에스프레스 음료로 맛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스피릿으로 내린 에스프레소는 꼭 마셔보길 추천드린다.

 

 

영업시간: 매일 오전 08:00 ~ 오후 05:30

 

https://maps.app.goo.gl/Ebxd51WtRMmtK2nh8

아카 아마 프라싱 · 175 2 Rachadamnoen Rd,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2. TWENTY MAR

 

올드타운의 명소 중 한 곳으로 치앙마이 설립에 큰 공을 세웠다는 세 명의 왕을 기리는 삼왕상 근처에 있는 힙한 카페이다.

이 곳도 하이앤드 브랜드 라마르조꼬의 GS3 1구 머신을 사용하고 있다.

 

 

 

조금 어둡지만 포인트 조명이 돋보이는 실내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긴 머리의 남자 바리스타의 커피 내리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치앙마이의 많은 카페에서는 주말에는 라이브 공연 등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데, 

이 곳은 디제이 분께서 오셔서 힙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스피커가 좋아 훌륭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Flat white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디제이 앞에서 마셨다.

넘치는 산미와 아이스는 더운 태국에서 최고의 조합이었고, 적당한 산미의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만남은 

플랫화이트를 더 고소하게 만들어준다.

 

영업시간: 매일 오전 08:00 ~ 오후 06:00

 

https://maps.app.goo.gl/cmBJazwZcnReC5LJ7

TWENTY MAR · Three Kings Monument, 216 Pra Pok Klao Rd Soi 1,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

 

 

 

3. SINGLE ORIGIN STORE THA PAE

 

치앙마이 올드타운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타패게이트에서 올드타운 바로 안쪽에 위치한 싱글오리진 스토어이다.

싱글오리진 스토어 매장은 이 곳 타패게이트와 우리집 근처 San Phi Suea 두 개의 매장이 있다.

 

 

 

오래된 구옥을 개조해서 층고가 상당히 높고 오래된 나무 기둥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2층 구조물 중 카페 바 부분만 나무 천장을 살려놓은 모습도 멋있다.

이곳도 각종 머신들도 상당히 고가들로 구성되어 있고 머신은 하이앤드 키스반데웨스턴의 스피릿 3구 머신이다. 

 

 

 

 

카페 바가 1층 중앙에 사각형으로 자리잡고 있고 그 주변으로 원두, 머그컵, 의류 등 카페 용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뒷쪽에는 바 자리가 있어서 바리스타가 드립으로 내려주는 음료도 바로 제공받을 수 있다.

 

치앙마이의 카페들은 로스팅도 직접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한 쪽면에는 로스팅 룸도 구경 가능하다.

 

 

 

이곳의 가장 좋은 점은 큰 창가를 바라보면 길에 돌아다니는 빨간 썽태우와 뚝뚝을 볼 수 있고,

그 너머에는 올드타운 성벽도 볼 수 있다.

 

영업시간: 매일 오전 07:30 ~ 오후 09:00

 

https://maps.app.goo.gl/iCYXhJAPRe7CPT8d6

Single Origin Store Tha Pae · 65 Mun Mueang Rd,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4. Carrot Coffee CNX

 

올드타운 남쪽게이트 길 건너 좁은 골목을 들어오면 발견할 수 있는 캐롯 커피는 

이런 곳에 카페가 있나 싶은 곳에 있다. 

 

 

 

오랜 구옥의 문들을 다 터서 콘크리트 구조물만 남긴 모습이지만 적절한 조명과 심플한 가구가 돋보이는 곳이다.

1층 좌측에 카페 바가 위치해 있고, 화장실을 가기 위해 나가보면 아기자기한 중정을 발견할 수 있다.

일본식 정원에서 영감을 얻은 느낌의 자갈 중정에 중앙의 나무는 보기에도 안정감을 준다.

 

 

 

 

2층은 더더욱 노출된 공간에 중앙을 기준으로 "ㄷ"자로 창가 주변을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구옥의 창틀과 유리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한층더 편안한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처럼 추운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노출된 구조의 모양으로 벽의 윗부분을 만들어놓았는데

더운 바람이지만 바람도 통하고 다소 삭막할 수 있는 콘크리트 벽에 색다름을 부여한다.

 

 

 

이곳은 이탈리아 하이앤드 브랜드 라마르조꼬 리네아 PB를 사용하고 있다. 

더위에 자신이 있거나 조금 선선한 겨울에 여행한다면 뒷 중정에서 마셔도 좋을 것 같다.

 

영업시간: 매일 08:00 ~ 오후 06:00

 

https://maps.app.goo.gl/2vPkWE5HGfhxbEZZ7

캐롯 커피 · ร้าน Carrot Coffee CNX เลขที่ 42/1 , 42/2 42/3 Ratchamanka Rd Soi 7, พระสิงห

 

 

정리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바리스타로써 느끼는 치앙마이 카페의 인테리어, 머신, 선도, 맛 그 어떤 부분도 상당하다는 점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정리하면,

-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다양한 원두 선물도 사가고 싶다면, AKHA AMA

- 힙한 분위기에 음악들으면 커피 마시고 싶다면, TWENTY MAR

- 주용한 치앙마이 뒷골목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Carrot Coffee CNX

- 치앙마이 올드타운 바이브를 느끼고 싶다면, SINGLE ORIGIN STORE